2026년 본당 사목목표
찬미 예수님. 본당신부입니다.
전례력으로 대림1주일 새해가 시작된지도, 2026년 1월 1일 새해가 시작된지도 그리고 병오년 새해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보통은 대림 1주일과 성탄 사이에 본당 사목계획을 교우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많이 늦어졌습니다. 먼저 이렇게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서 교우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청합니다.
제가 이곳 종로성당에 부임한지도 벌써 4년차 햇수로는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내년 여름이면 임기를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라고 하는 유래없는 감염병의 막바지에 부임해서 지금까지 특히 작년 본당설립 70주년 행사를 지내면서 교우 여러분의 협조와 열심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지금의 종로성당은 많은 활력을 되찾았다고 평가되어지고 있습니다. 교구에서도 종로성당의 다양한 시도(성음악 미사 및 역대 본당신부 초청 미사, 사순시기 마중물 나눔행사, 부활 닭 바비큐 나눔, 도보순례객을 위한 포도주 나눔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활기를 띠어가는 종로성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임신부로서 교구장님의 사목방침에 따라 본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특히 교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고 있는 것을 알기에 깊이 감사드리게 됩니다.
이제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구도 이를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당도 이에 발 맞추어 조금씩 조금씩 힘을 보탤 준비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교우 여러분이 바쳐주시는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묵주기도 ‘10억단 바치기’의 기도는 다른 어떤 본당보다도 많은 기도의 봉헌으로 교구장님과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본당 사목의 목표를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 세계청년대회까지를 염두에 두고(이 때가 제 임기이기도 합니다.) 이를 준비하는데 교구와 발맞추어 가는데 힘쓰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본당의 다른 행사보다는 이를 위한 준비와 기도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준비를 하는데 힘을 모으는 시기로 삼으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전혀 사목계획이 늦어질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교구와 시설적인 면에서 협의를 해야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종로성당은 도심지에 있는 성당으로 서울대교구 내 다른 본당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도 포도청 순례지 성당으로 많은 순례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내년 세계청년대회 때에도 틀림없이 ‘교리교육’등의 장소로 활용되어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당의 시설은 사실 많이 노후화 되어 있다는 것도, 그리고 많은 인원이 사용하기에는 필수적인 공간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교우들과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순례자들을 위해 본당 시설을 손봐야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고 이에 교구와 협의를 하는 과정이 생기면서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성당 사제관의 넓은 공간의 효율화를 위해 사제 1인이 더 거주할 수 있도록 공간 리모델링을 실시합니다. 추후 종로본당의 사목방향에 따라 협력사제 또는 순례지 담당사제 등 교구에서 특수사목을 담당하는 사제가 파견되어 본당신부와 함께 사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본당 교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리실의 냉난방기 교체입니다. 현재 냉난방기의 잦은 고장과 소음으로 많은 불편이 있습니다. 이를 교체하고 교리실 환경개선과 4층 화장실 환경을 개선합니다.
다음으로 성당 주출입구의 변경입니다. 과거 1층이었던 주출입구를 여러 문제로 인해 지금의 마리아 정원으로 개선하고 2층으로 출입구를 변경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이 성당에 미사참례를 위해 오실 때 늘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정원의 시설이 많이 노후화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던 건물이 철거되기도 하여 대로에서 성당 정면이 보여지게 개방도 되었습니다. 이에 주출입구를 다시 1층으로 변경하여 성전 접근성을 높이면서 성모동산과 더불어 순례지 성당에 맞게 김대건신부님 동상을 활용한 순례자 동산도 함께 조성합니다. 그리고 외부(지금의 후문쪽)에 화장실을 두면서 외부인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현재 1층에 있는 화장실은 1개는 장애인 화장실로 개선, 1개는 사무실로 변경할 것이고, 본당 교우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2층 현재의 사무실 자리와 그 앞에 복도를 활용하여 만들 예정입니다.
2층으로 출입하던 계단은 없앨 예정이며 이로 인한 공간은 주차공간으로 확장하여 외부 주차를 확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엘리베이터도 많이 노화되어 있어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전의 내부는 여러분의 정성으로 리모델링 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기에 손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조명이 너무 어둡다는 의견이 많아 조명 개선과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장의자/제대/독경대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로 인해 1층 주출입구의 유리문은 순례지성당에 걸맞게 의금부와 좌/우포도청, 전옥서 등 종로성당이 관할하는 순례지를 부조로 표현한 청동문으로 제작하여 순례객이 종로성당에 들어올 때 순례지 성당임을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성전으로 들어가는 문도 전례공간에 알맞은 문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큰 금액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어떻게 계획을 세워 진행할 것인지를 교구와 논의하다보니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교구에서 최종 결정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범위, 방법, 금액 등이 결정될 것입니다. 그에 맞추어 잘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우리의 계획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포도청 순교 성인들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26년 사순시기에
주임신부 한호섭 요셉